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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영화추천] 더 헌트 (The Hunt, Jagten, 2012)

by Instaloger 2022. 12. 28.

거짓말이 한 사람을 망가트리는 집단지성
급격하게 퍼져나가는 거짓말로 죄없이 망가진 한남자의 심리를 느낄수 있는 영화!
인터넷과 모바일, 소셜미디어 시대에 우리는 자극적이고, 민감한 이야기는 검증을 해야 한다. 우리의 태도가 거짓말을 진실로 만들어 버릴수 있음을 보여주는 영화 이다.



다음 영화

더 헌트

The Hunt, Jagten, 2012


개봉 : 2013.01.24
장르 : 드라마
국가 : 덴마크
등급 : 15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 115분
관객수 : 37,008명
평점 : 8.7
수상내역 : 85회 미국비평가협회상, 2013

영화정보

사회 공동체의 집단 본성을 과감하게 드러내며 전세계를 사로잡은 2013년 1월, 최고의 수작!


이혼 후, 고향으로 내려온 유치원 교사 루카스는 새로운 여자친구를 사귀며
아들 마커스와 함께 하는 행복한 삶을 꿈꾸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루카스를 둘러 싼 한 소녀의 사소한 거짓말이 전염병처럼 마을로 퍼지고,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된 루카스는 마을 사람들의 불신과 집단적 폭력 속에서
자신의 삶을 지키기 위한 외로운 싸움을 시작한다.

[ About Movie ]


칸 국제 영화제를 석권한 두 남자의 완벽한 조합!
전세계가 주목하는 감독과 배우의 조우!
<더 헌트>는 제작단계에서부터 칸 국제영화제의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한 토마스 빈터베르그 감독과 유럽을 대표하는 배우 매즈 미켈슨의 결합으로 전세계 영화 팬들의 관심을 불러모았다. 토마스 빈터베르그 감독은 1995년 라스 폰 트리에 감독과 함께 영화의 순수성과 본질로 회귀하고자 했던 영화인들의 선언인 도그마95 선언문 을 쓴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대학교 졸업작품 〈LAST ROUND>와 〈THE BOY WHO WALKED BACKWARDS>으로 클레르몽페랑 영화제, 로버트 어워드에서 수상하며 일찌감치 연출력을 인정 받았다. 그후 만들어진 첫 번째 단독 연출작 <셀레브레이션>(1998)은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하며 유럽을 대표하는 명품 감독의 반열에 올라섰다.
<더 헌트>의 주인공 ‘루카스’ 역을 맡은 배우 매즈 미켈슨은 코믹, 액션,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 안에서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키워온 명품 배우이다. <007 시리즈: 카지노 로얄>에서 잔인한 악역 ‘르 치프레’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매즈 미켈슨은 이후 <킹 아더>, <삼총사 3D> 등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작품과 최근 웰메이드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는 <로얄 어페어>까지 대중성과 작품성을 고루 지닌 작품에 연이어 출연하며 전세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전세계가 주목하는 최고의 감독과 배우의 호흡에 대해 토마스 빈터베르그 감독은 “그는 같이 일하기에 너무나 매력적인 배우이다. 왜 모든 감독들이 그와 함께 작업하고 싶어하는지 알 것 같다”며 매즈 미켈슨의 연기를 극찬했다. 전세계 영화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두 사람의 완벽한 호흡으로 완성된 <더 헌트>는 토마스 빈터베르그의 섬세한 연출력과 2012년 가장 완벽한 연기라는 평을 받은 매즈 미켈슨의 연기가 더해져 강렬하면서도 완벽한 작품으로 완성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더 헌트>는 칸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 유럽영화상 각본상, 벤쿠버 영화제 로저스 관객상, 영국 인디 영화제 최우수 국제 영화상 등 유수 영화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칸이 선택한 두 남자의 수작임을 증명해 보였다.


“믿을 수 없을 만큼 완벽하고 섬세한 연기!”
유럽영화상 각본상 수상의 탄탄한 시나리오!
한 남자의 심리를 완벽하게 드러내는 강렬한 드라마!

<더 헌트>는 지난 2012년 유럽영화상에서 <아무르>, <언터처블: 1%의 우정>, <신의 소녀들>, <대학살의 신>과 같은 쟁쟁한 경쟁작들을 물리치고 각본상을 수상,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토마스 빈터베르그 감독은 2010년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노미네이트 되었던 작품 <서브마리노>의 작가 토비아스 린드홈과 함께 <더 헌트>의 시나리오를 발전시켜 나갔다. 토비아스 린드홈은 TV시리즈로 큰 성공을 거둔 의 공동 작가이자 최근 영화 <하이재킹>의 연출과 각본을 맡아 테살로니키 국제 영화제의 골든 알렉산더상과 국제비평가상을 수상한 주목 받는 각본가이자 감독이기도 하다. 덴마크를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토마스 빈터베르그 감독과 토비아스 린드홈는 마침내 <더 헌트>의 시나리오를 탄생시키며 그 어떤 영화보다 생동감 넘치고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를 탄생시켰다.

이 영화의 시나리오의 가장 큰 특징은 ‘루카스’ 캐릭터를 보다 밀접하게 지켜보기 위해 독특한 시선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점이다. 기존의 마녀사냥을 다룬 영화들이 다수의 군중들이 한 사람에게 분노하는 장면을 욕설과 폭력, 심문장면 등을 지속적으로 노출시키며 관객들을 자극한다면 <더 헌트>는 적극적인 폭력 장면보다는 주인공의 심리를 진중하게 전달하고, 루카스가 경찰에게 심문 당하는 장면을 직접적으로 노출하지 않아 궁금증을 유발하게 하는 한 차원 높은 구성을 선보였다. 직접 보여주지 않아도 관객으로 하여금 루카스의 입장에 저절로 몰입하게 만드는 영화의 이러한 독특한 시선은 지금껏 보아온 여타 심리극과는 또 다른 긴장감으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관전 포인트를 제공한다. 루카스의 시선으로 이끌어가는 스토리는 매즈 미켈슨의 품격 있는 연기가 더해져 루카스의 억울함, 분노 등 세심한 심리 과정이 완벽하게 드러나며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냈다.


대세는 북유럽이다! 고요하면서도 강렬한 풍경, 이국적인 미장센!

영화 속 북유럽 스타일, 추운 겨울 북유럽 숲의 색다른 풍경
사회적, 경제적 불안으로 스스로를 방어하며 주변을 경계하는 태도가 팽배한 현대 사회에 북유럽식 가치관 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 것이라는 분석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베스트셀러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작가인 김난도 교수는 최근 저서 『트렌드 코리아 2013』에서 “2013년은 북유럽식 교육법이 우리나라의 젊은 부모들 사이에서 크게 인기를 끌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듯 최근 북유럽 스타일이 대한민국에서도 점차 관심을 끌고 있다. 북유럽 스타일은 거대한 자연 속에서 여유롭게 살아가는 민족성이 반영된 것으로 친환경적이면서도 실용적인 스타일을 뜻한다. 소박하면서도 멋스러운 북유럽 스타일은 화려하고 상업적인 느낌이 강조된 미국이나 이탈리아, 프랑스와 같은 국가의 스타일과는 차별화된 신선함을 전하며 부각되고 있다. <더 헌트>는 작품 속 주인공 의상에서부터 가정에서 사용하는 가구와 식기까지 스타일리쉬하면서도 모더니즘적이고, 실용적인 북유럽 라이프 스타일을 전한다. 뿐만 아니라 단순히 소품에서만 그치지 않고 주인공 루카스가 추운 날씨에 친구들과 강물에 뛰어들며 우정을 나누고, 광활한 자연 속에서 짐승을 사냥하는 모습을 담은 장면에서는 자유롭고도 절제된 생활 방식을 지닌 스칸디나비아 지역의 삶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남성미 넘치는 인물이지만, 그 속내는 따뜻하고 배려심 깊은 루카스 캐릭터는 스칸디나비아의 현대판 초상화 같았다”라고 감독이 칭할 만큼 루카스의 연기는 북유럽의 배경과 완벽하게 동화되어 있다. 또한 대자연을 뒤덮은 하얀 설원과 거센 바람이 주는 거칠고 황량한 이미지와는 대조적으로 내부 공간은 북유럽식 가정집의 따뜻하고 안락한 공간이 자연스럽게 스토리에 녹아 있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편안하면서도 매력적인 영상미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매력을 전할 것이다.


사회 공동체의 집단 본성을 과감하게 드러내다!
무섭게 퍼져나가는 생각의 바이러스, 인터넷 시대의 화두 넷카시즘!

영화 <더 헌트> 속 평화롭고 고요한 작은 마을을 순식간에 혼란에 빠뜨린 것은 한 소녀의 작은 거짓말에서부터 시작된다. 한 개인의 사소한 거짓말은 의심과 불신으로 발전하고 개인과 개인을 넘어 마을 전체를 히스테리적 광기에 몰아 넣는다. 이 집단적 히스테리의 표적이 된 루카스는 친구, 가족은 물론 실체가 보이지 않는 타인에게까지 위협을 받는다. 그리고 집단의 맹목적인 폭력성은 한 남자의 평범한 삶을 송두리째 파괴해 버린다.

15세기 초부터 시작된 ‘마녀 사냥’은 상당히 오랜 역사를 통해 끊임없이 드러난 인간의 본성이다. 특히, 오늘날 인터넷이라는 네트워크 시스템과 SNS가 등장한 이후, 사건의 진위보다는 사건을 빠르게 판단하고 심판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지다 보니 진실은 왜곡되기 쉬워지고 익명성에 기대어 ‘현대판 마녀사냥’이 다시 부각되기 시작했다. 인터넷과 매카시즘의 합성어인 ‘넷카시즘’은 다수의 누리꾼들이 인터넷, SNS 공간에서 특정 개인을 공격하며 사회의 공공의 적으로 삼고 매장해버리는 현상으로 최근 공공연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더 헌트>를 접한 관객들이 스토리에 쉽게 공감하고 열띤 토론을 벌이는 것은 이것이 비단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더 헌트>의 미덕은 사건을 해결하고 심판하는데 있다기보다 사회 공동체의 집단 본성을 가감 없이 보여주며 관객에게 스스로 질문을 던지게 하는 데 있다. 관객은 영화를 통해 스스로 “당신이 주인공 루카스라면?” 혹은 “당신이 마을사람들이라면?”과 같은 질문을 던짐으로써 인간의 이기적인 집단적 폭력성, 불관용, 그리고 더 나아가 진정한 화해와 용서가 무엇인가에 대해서 생각하게 만든다.




[ Production Notes ]


”혼신의 연기, 8시간 동안 정확히 같은 톤으로 눈물을 흘렸다!”
전세계를 매료시킨 매즈 미켈슨의 강렬하면서도 드라마틱한 연기!
토마스 빈터베르그 감독과의 완벽한 협업 과정!
<더 헌트>는 토마스 빈터베르그 감독과 매즈 미켈슨이 함께 작업한 첫 번째 작품이다. 매즈 미켈슨과 토마스 빈터베르그 감독은 시나리오 과정부터 함께 세심하게 고민하며 루카스 캐릭터의 틀을 완성시켰다. 무엇보다 <007시리즈: 카지노 로얄>(2006) 을 통해 선보였던 매즈 미켈슨의 날카롭고 강인한 이미지와 극 중 유치원 교사로 등장하는 루카스의 이미지는 정반대였기에 캐릭터 틀을 완성하는데 심혈을 기울인 것. 그들은 극의 초반, 감정 표현을 쉽게 하지 않는 루카스가 점차 억울함에 분노하게 되는 감정의 흐름을 순서대로 차곡차곡 쌓아나갔다. 그리고 본 촬영이 들어간 후에는 이미 완벽한 분석과 훈련이 되어 있었기에 굳이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서로의 얼굴 표정만 보아도 어떤 연기를 원하는지 파악할 수 있었다.

특히, 매즈 미켈슨과 토마스 빈터베르그 감독의 협업이 가장 빛나게 드러난 장면은 루카스의 눈물 장면일 것이다. 영화의 클라이막스인 루카스의 쌓여왔던 감정이 폭발하는 성당 장면은 8시간 동안 촬영이 진행되었고, 매즈 미켈슨은 모든 장면에서 정확히 같은 방법, 같은 톤으로 눈물을 흘리며 놀랍고도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주었다. 토마스 빈터베르그 감독은 매즈 미켈슨의 연기에 대해 “지금껏 그렇게 완벽한 연기는 보지 못했다. 같은 방법으로 8시간 동안 똑같이 울 수 있는 배우는 드물다” 라며 아낌없는 극찬과 존경을 표했다. 서로에 대한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그들만의 협업 과정은 시너지를 발휘하여 때로는 철저하게 계산된 연기로 때로는 즉흥연기로 다양한 감정을 풍성하게 담아내며 2012년 최고의 연기와 강렬한 드라마를 탄생시켰다.


덴마크 아동학자의 비밀 문서, 10년 후 다시 만들어진 <더 헌트>의 탄생기!

허구와 실재를 넘나드는 탄탄하고 완벽한 시나리오!
어린 아이의 사소한 거짓말로 인해 한 순간 나락으로 떨어지는 한 남자의 비극을 담은 <더 헌트>는 영화 제작 당시부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인지에 대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작은 마을에서 벌어지는 마을 사람들의 집단 심리와 그들의 광기, 집단적 폭력이 너무나 사실적으로 그려졌기 때문이다.
토마스 빈터베르그 감독과 <더 헌트>와의 인연은 감독으로서 천재성을 인정받았던 신인감독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셀레브레이션>(1998)을 통해 단숨에 전세계 영화제를 평정하며 극찬을 받은 토마스 빈터베르그 감독은 <셀레브레이션>의 성공 이후, 수많은 시나리오와 감독 제안을 받았다. 1999년 어느 겨울, 토마스 빈터베르그 감독은 덴마크의 한 저명한 아동학자를 만나게 된다. 그는 감독에게 아이들이 가지는 환상과 그에 따른 증상에 대한 비밀 서류를 보여주며 아이들의 상상력이 만들어내는 억눌린 기억과 거짓말, 그리고 현대인들 사이에 무심결에 바이러스처럼 공유되고 동일화되는 생각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당시 그 주제는 충분히 도발적이고 흥미로웠지만 아이와 관련된 민감한 소재였기 때문에 주저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토마스 빈터베르그 감독의 머릿속에는 언제나 그 비밀 서류의 이야기가 떠나질 않았고 10년 뒤, 비로소 다시 그 아동학자와 조우하게 된다. 그리고 2011년 전세계를 뒤흔들었던 노르웨이의 총기 난사 사건을 비롯한 충격적인 사회적 사건들 가운데 이 주제야 말로 감독 자신이 이 사회에 꼭 전해야 할 메시지라는 확신을 갖게 된다. 이후, 사건의 모티브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수정에 수정을 거듭한 작업을 통해 실재와 허구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탄탄한 구성의 <더 헌트>의 완벽한 시나리오가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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